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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의 모든 보안 담당자가 사용하고 싶은 보안 솔루션- 박천오 대표(융합보안 15)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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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on2025-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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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1. 창업의 계기와 위협


Q1. 2003년 창업 당시, 미래를 예측하기 어려웠던 시절에 ‘이 아이디어 하나’만 믿고 시작했다고 한다면, 그 아이디어는 무엇이었나요?

 

저는 2000년대 초반 보안 업종 1세대 회사에서 일하며, 많은 기업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불안과 요구를 직접 들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데이터베이스를 외부 IT 서비스 기업(SDS, LG CNS 등)에 맡기다 보니, 정작 내부 담당자보다 외부 업체가 우리 회사 데이터를 더 잘 알고 있는 상황이 발생했죠. 단순히 보는 문제뿐 아니라, 원한다면 데이터를 조작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컸습니다.

그래서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것은 결국 데이터베이스 접근과 권한을 통제하고, 누가 어떤 작업을 했는지 기록하고 감시할 수 있는 기술이었습니다.

저는 바로 이 지점에 시장의 니즈가 있다고 확신했고, “접근 제어와 권한 관리, 그리고 작업 기록을 통해 데이터베이스 보안을 강화하는 솔루션”을 만들어야겠다는 아이디어 하나만 믿고 창업을 시작했습니다.

 

Q2. 피앤피시큐어를 창업하게 된 계기와 당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피앤피시큐어 창업의 계기는 “데이터베이스 접근·권한 통제에 대한 시장의 명확한 수요”였습니다. 기업들이 반드시 필요로 할 솔루션이라는 확신은 있었지만, 문제는 “언제” 이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느냐였습니다.

창업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크게 세 가지였습니다.

 

1. 기술 개발: 어떤 아키텍처로 구현할지 기술적 난제를 해결해야 했습니다. 

2. 개발 인력 확보: 필요한 인재를 어떻게 모을지가 큰 고민이었습니다. 

3. 자금 조달: 제품이 완성되기 전까지 버틸 수 있는 자금 확보가 가장 현실적인 어려움이었습니다.

 

사업은 결국 타이밍이 핵심입니다. 신선한 공기가 언젠가는 반드시 필요하지만, 대기오염이 심해져야 본격적으로 수요가 폭발하듯, 데이터베이스 보안도 “필요성은 분명하지만 시장이 한순간에 열릴 때”가 있습니다. 그 시기까지 버틸 수 있느냐가 창업 성공의 관건이었고, 저 역시 2001~2002년부터 개발을 시작해 2003년에 법인을 설립하며 그 타이밍을 준비했습니다.

 

Q3. DB 접근제어 솔루션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셨는데, 개발 과정에서 가장 도전적이었던 기술적 과제는 무엇이었나요?


DB 접근제어 솔루션 개발 과정에서 가장 큰 기술적 도전은 ‘스니핑(도청)’ 방식이 아닌 ‘프록시(중계)’ 방식으로 구현하는 것이었습니다. 스니핑은 구현이 쉽지만 실제로는 데이터 파괴나 유출을 막지 못하고 단순히 감지만 할 수 있어 한계가 있었죠. 반면 프록시는 모든 요청을 중계하며 차단까지 가능해 이상적인 방식이었지만, 구현 난이도가 매우 높았습니다. 결국 저희는 프록시 방식으로 개발에 성공했지만, 출시 초기에는 시장이 준비되지 않아 1년 반 동안 판매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section 2. 창업가 박천오 대표님만의 경영 철학

 

Q4. 앞으로 대표님이 이끄는 피앤피시큐어의 이야기를 언론이나 방송에서 소개한다면, 대표님은 어떤 핵심 메시지를 강조하고 싶으신가요?


저희가 가장 강조하고 싶은 핵심 메시지는 “전문가가 쓰고 싶은 제품을 만든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사놓고 쓰지 않는 제품이 아니라, 실제로 현장에서 효용과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제품은 정보 유출을 사전에 막고, 안정적이며, 사용성이 높아야 합니다. 결국 테슬라처럼 ‘누구나 타고 싶어 하는 차’를 만들듯, 저희는 ‘전문가가 자발적으로 쓰고 싶어 하는 보안 제품’을 만드는 것을 모토로 삼고 있습니다.

 

Q5. 공공의 이익 실현을 중요시 여기시는 대표님에게 질문드리고 싶습니다. 공공의 이익을 도모하는 사회인으로서 갖추어야할 가장 큰 덕목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공공의 이익을 도모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덕목은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일을 성실히 수행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반사회적인 행동을 하지 않고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해내는 것만으로도 사회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주변을 돌아보고 함께 책임을 나누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의롭지 않은 다수에 동조하지 않는 것’입니다. 최소한 스스로 정의롭게 행동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 공공의 이익을 지키는 출발점이라고 봅니다.

 

Q6. 대표님께서는 기술과 경영 두 영역을 모두 이끄시는데,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할 때 가장 신경 쓰는 커뮤니케이션 전략은 무엇인가요?


메시지를 전달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언행일치입니다. 말은 누구나 잘할 수 있지만, 행동으로 뒷받침되지 않으면 신뢰를 잃게 됩니다. 저는 단기적으로 화려한 말보다는 시간이 지나도 지켜질 수 있는 약속만을 하려 합니다. 속도는 느릴 수 있지만, 결국 일관성과 진정성이 가장 큰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section 3. 국내 1세대 보안 기업으로서의 경영 전략

 

Q7. 경쟁사와 차별화되는 기술 철학, 혹은 개발팀에 늘 강조하는 ‘원칙’은 무엇인가요?

 

우리 회사의 개발 철학은 단순히 신기술을 만드는 데서 멈추지 않습니다. 기술은 곧 회사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근간이자, 고객에게 가치를 전하는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새로운 기술을 꾸준히 개발하는 동시에, 그것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데 힘을 씁니다. 하지만 기술이 완성되었다고 해서 바로 시장에 내놓지는 않습니다.

어떤 시점에, 어떤 방식으로 공개하느냐가 훨씬 더 중요합니다. 이게 바로 경쟁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시장 전략이 되기도 해요.

경쟁사의 성장 속도와 기술 추이를 면밀히 살펴보며, 우리가 보유한 기술을 가장 효과적인 시기에 선보입니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는 “우리 회사는 늘 새로운 기술을 창조하고, 혁신적인 상품을 제공하는 기업”이라는 신뢰와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고, 동시에 경쟁 기업을 견제하는 수단으로 활용할 수도 있는거죠.

결국, 우리 피엔씨큐어가 지켜온 원칙은 기술 자체를 넘어, 운영 전략과 타이밍까지 아우르며 고객에게 진짜 가치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Q8. AI·머신러닝 기반 보안 솔루션 개발 계획이나 비전을 가지고 계신가요?

 

머지않아 AI 인프라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것입니다. 우리 회사는 AI 자체를 개발하기보다는, 그 인프라를 어떻게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할 것인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사실 회사 초창기, 2000년대 초반부터 ‘비전 AI’ 기술을 구상하며 안면 인식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해 왔습니다. AI는 거대한 기업들이 인프라를 만들어가는 영역이고, 우리 같은 기업은 그 위에 어떻게 도로를 내고, 문을 열어 쓰느냐를 고민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다시 말해, AI 시대의 경쟁력은 직접 개발한다는 명분이 아니라, 주어진 인프라를 얼마나 창의적이고 효율적으로 조합해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회사는 이미 제품 곳곳에 비전 AI 기술을 접목해왔고, 앞으로도 이를 발전시켜 고객들에게 더욱 스마트한 보안 솔루션을 제공할 것입니다. 

결국 AI는 ‘새로운 기술’이 아니라 기본 인프라가 될 것이며, 우리는 그 인프라를 누구보다 잘 활용하는 기업이 되는 것이 비전이 될 거 같아요.

 

Q9. 피앤피시큐어는 기술 인력 비율이 높다고 들었는데, 우수 인재를 유지·육성하기 위한 비결 및 직원 복지와 근무환경 개선에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우리 회사는 인재 유지의 성과를 퇴직률로 관리합니다. 업계 평균과 비교했을 때, 우리 회사의 퇴직률은 10% 이내로 업계 최상 수준입니다. 일반적으로 동종 업계에서도 퇴직률이 20% 전후인 점을 감안하면, 이는 상당히 낮은 수치입니다. 그 비결은 단순히 ‘우수 인재를 모신다’가 아니라, 인재가 오랫동안 편안하게 일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에 있습니다. 복지 제도를 통해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오래 다닐수록 더 유리한 구조를 설계하여 자연스럽게 회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합니다. 결국 핵심은, 인재가 회사를 떠나지 않고 자신의 커리어와 회사의 성장을 함께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입니다.

 

#section 4. 창업자로서의 미래와 후배 조언

 

Q10. 국내 시장에서 선도자로 자리 잡으셨는데, 해외 진출 전략은 어떻게 구상하고 계신가요?

 

우리 회사는 이미 수십 년 전부터 일본 진출 전략을 구상하며 적합한 모델을 준비해왔습니다.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내부적으로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다만 보안 시스템은 단순한 기술 상품이 아니라, 문화적 요소가 깊게 결합된 상품입니다. 같은 제품이라도 각 나라의 고유한 문화에 맞게 변형해야만 현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은 기업의 본사나 오너실에 들어가기 위해 보통 엘리베이터 보안에서부터 중앙 현관 보안까지, 총 2단계 절차를 거칩니다. 반면 일본은 보안 절차가 상대적으로 간단합니다. 왜냐하면 일본 문화에서는 ‘가지 말라’고 하면 실제로 가지 않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문화적 특성을 이해하고 제품을 현지화하는 것이 해외 전략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Q11. 성공적인 스타트업 시작을 꿈꾸는 중앙대학교 후배들이 많습니다. 스타트업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전할 수 있는 꿀팁이 있을까요?

 

스타트업을 시작할 때 가장 중요한 건 주변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유지하는 것 입니다. 교수님이든, 동창이든, 선후배든 관계의 폭을 넓히고 튼튼히 다져두는 게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사업은 절대 혼자 힘으로 되는 게 아닙니다. 누구나 시간과 자금, 공간의 한계를 갖고 있고, 그 한계를 줄이고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결국사람들의 도움을 받는 것입니다.

그런데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은 당연히 관계가 좋은 사람에게 생기겠죠. 관계가 불편한 사람에게 굳이 손을 내밀고 싶어 하지는 않을 겁니다.

결국 후배들이 명심해야 할 점은 이겁니다.

내 능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좋은 관계를 맺고 유지한다면 그 한계를 단축하고 압축할 수 있다. 그게 스타트업 성공의 중요한 열쇠라고 생각합니다.

 

Q12. 중앙대학교 시절의 ‘이 한 가지 경험’이 지금의 박천오 대표를 만들었다면, 그건 무엇인가요?

 

스승님에게 좋은 가르침을 받은 것입니다. 제가 중앙대학교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한 이유는, 사실 장항배 교수님을 존경하고 그분의 제자가 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저는 이미 회사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교수님께 배운 내용을 회사 운영에 단 10분의 1만 적용해도 큰 도움이 되겠다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교수님께는 정말 많은 교훈을 받았습니다. 대학생이든 대학원생이든 늘 아낌없이 헌신해주시는 분이셨고, 저에게는 지금도 큰 인적 모토이자 삶의 귀감으로 남아 있습니다.

 

Q13. 요즘 보안, AI, 클라우드 등 기술 산업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에게 어떤 방향성을 제안하고 싶으신가요?

 

저는 후배들에게 해외 경험을 적극적으로 쌓을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우리나라 보안 기업들은 대부분 AI를 단순히 응용할 뿐, AI 체계를 새로 창시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따라서 역량이 충분하다면, 자본과 기술 가치가 활발하게 움직이는 해외에서 공부하고 경험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AI 원천 기술이 있는 미국과 같은 국가에서는 응용 기술뿐 아니라 원천 기술 자체도 빠르게 발전하고 변화하고 있습니다. 결국, 기술 산업에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단순한 기술 습득이 아니라, 원천 기술과 글로벌 경험을 함께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원본기사 : Interview - CAU NEWS 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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